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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 온다…최종전 '강등 단두대 매치' 가능성까지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공개됐다. 마지막 다섯 라운드는 대부분의 팀들엔 ‘전쟁’이다. 특히 11월 이후 펼쳐지는 36~38라운드엔 각 팀들의 운명이 결정될 경기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최종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파이널 A그룹(1~6위)과 B그룹(7~12위)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뉜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이번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A는 우승 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이, 파이널 B는 잔류와 강등 경쟁이 펼쳐진다. 최종 순위는 정규라운드 승점에 파이널 라운드 승점을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파이널 A와 B 사이에 순위 역전은 발생하지 않는다. 파이널 A에 속한 팀들의 최종 순위 하한선은 6위, 파이널 B 상한선은 7위다.연맹에 따르면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해 컴퓨터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를 합쳐 각 팀들이 최대한 19차례 홈경기(전체 38라운드)를 개최토록 하는 게 첫 번째 조건이다. 정규라운드에서 17차례 홈경기를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나머지 두 번만 홈경기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불가피한 경우엔 파이널라운드 진입 시점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팀이 홈경기를 더 개최토록 했다.정규라운드에서 두 팀 간 맞대결을 어디에서 더 많이 치렀느냐가 두 번째 고려대상이다. 정규라운드에선 각 팀들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중 두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되도록 홈에서 치를 수 있도록 배정한다. 다만 앞선 조건과 충돌하면 첫 번째 조건이 우선하는 방식이 적용됐다.이어 모든 팀이 마지막 경기를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에서 반드시 홈경기를 개최토록 배정하는 게 세 번째 조건, 최대한 각 팀들이 홈 또는 원정경기를 3경기 연속 치르진 않는 게 네 번째 조건이었다. 이 네 가지 조건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일정을 배정한 뒤, 순위 경쟁 구도나 흥행 등을 고려해 연맹이 일정을 조정하는 형태로 최종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연맹이 개입할 경우엔 각 팀들과 반드시 협의 절차를 거쳤다.파이널 라운드는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10월 20일부터 시작돼 12월 2일과 3일 최종전인 38라운드를 통해 막을 내린다. 최종 라운드에선 12월 2일 파이널B, 그리고 3일엔 파이널A 최종전이 각각 동시간대에 열리는 방식이다.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맞대결이 많아 대부분의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짜리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이널A는 선두 울산(승점 67)과 2위 포항(58)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광주(원정)-대구(홈)-포항(홈)-인천(원정)-전북(홈), 포항은 인천(홈)-전북(원정)-울산(원정)-대구(홈)-광주(원정) 5연전을 각각 치른다. 두 팀의 격차가 9점 차로 벌어진 가운데 내달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우승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경기인데, 경우에 따라선 울산이 동해안 더비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최종전이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띄는 일정이다.광주FC(승점 54)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49) 인천 유나이티드(48)가 펼치는 ACL 진출권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는 ACL 진출권 경쟁뿐만 아니라 2위 포항과 격차도 4점에 불과해 목표를 더 높게 잡을 수도 있다. 특히 광주와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파이널 A팀들은 ACL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최종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파이널 B는 최대 세 팀이 떨어지는 강등 전쟁이 펼쳐진다. 다만 7위 서울(승점 47)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 가능성은 없고, 대전하나시티즌(45) 역시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 2만 따내면 자력으로 잔류가 확정된다. 잔류와 강등 기로에 선 팀들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부터 10위 수원FC(31) 11위 강원FC(26) 12위 수원 삼성(25)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최하위 12위가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여야 한다.K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의 반등 여부다. 특히 수원은 마지막 세 라운드가 그야말로 전쟁의 연속이다. 수원FC와의 수원 더비를 시작으로 서울과의 슈퍼매치, 그리고 최종전에선 강원과 최종전을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내내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이 ‘다이렉트 강등’을 놓고 벌이는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FC와 강원도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특히 37라운드에선 두 팀 간 맞대결까지 예고돼 있는데 수원FC는 맞대결에 앞서 슈퍼매치를, 강원은 최종전에서 수원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18경기에서 단 1승(5무 12패)에 그치고 있는 제주의 반등 여부도 각 팀들이 펼치는 생존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및 대진- 파이널 A 그룹○ 34라운드10.20(금) 19:30 포항:인천 (포항스틸야드)10.21(토) 14:00 광주:울산 (광주축구전용)10.21(토) 16:30 대구:전북 (대구은행파크)○ 35라운드10.28(토) 14:00 전북:포항 (전주월드컵)10.28(토) 16:30 광주:인천 (광주축구전용)10.29(일) 14:00 울산:대구 (울산문수)○ 36라운드11.11(토) 16:30 대구:광주 (대구은행파크)11.12(일) 14:00 인천:전북 (인천축구전용)11.12(일) 16:30 울산:포항 (울산문수)○ 37라운드11.24(금) 19:30 인천:울산 (인천축구전용)11.25(토) 14:00 전북:광주 (전주월드컵)11.25(토) 16:30 포항:대구 (포항스틸야드)○ 38라운드12.03(일) 14:00 울산:전북 (울산문수)12.03(일) 14:00 광주:포항 (광주축구전용)12.03(일) 14:00 대구:인천 (대구은행파크)- 파이널 B 그룹○ 34라운드10.22(일) 14:00 서울:강원 (서울월드컵)10.22(일) 14:00 제주:수원 (제주월드컵)10.22(일) 16:40 대전:수원FC (대전월드컵)○ 35라운드10.28(토) 16:30 강원:제주 (강릉종합)10.29(일) 14:00 수원:대전 (수원월드컵)10.29(일) 16:30 수원FC:서울 (수원종합)○ 36라운드11.11(토) 14:00 대전:강원 (대전월드컵)11.11(토) 16:30 제주:서울 (제주월드컵)11.12(일) 14:00 수원FC:수원 (수원종합)○ 37라운드11.25(토) 14:00 제주:대전 (제주월드컵)11.25(토) 16:30 서울:수원 (서울월드컵)11.25(토) 16:30 강원:수원FC (강릉종합)○ 38라운드12.02(토) 14:00 대전:서울 (대전월드컵)12.02(토) 14:00 수원FC:제주 (수원종합)12.02(토) 14:00 수원:강원 (수원월드컵)김명석 기자 2023.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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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수일·이시영 내준 성남FC, 서울서 공격수 정한민 영입

프로축구 K리그 성남FC가 정한민(21)을 영입해 공격수 전력 보강을 한다. K리그 소식에 밝은 관계자는 “성남이 정한민을 FC서울에서 영입한다.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사항이 조율되는 대로 정한민의 성남 이적 추진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19일 전했다. 성남은 서울에 수비수 박수일, 이시영을 내줬지만 신예 공격수 정한민을 데려오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오산고 출신 정한민은 2020시즌 우선지명을 통해 서울 구단에 합류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11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다. 2022시즌에는 수원FC와 맞붙은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2-0 승)에서 후반 43분 팀의 쐐기 골을 터뜨려 K리그1(1부) 잔류에 힘을 보탰다. 정한민의 통산 기록은 46경기 출전해 5득점이다. 정한민은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렸고,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9월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지난 9월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1-1 무)에선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활약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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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운명의 승강 PO 1차전 티켓 판매 시작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온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대전은 지난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4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74점(21승 11무 8패)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다. 이제 대전은 K리그1 11위 팀과 1부 리그 승격을 건 승강플레이오프만을 남겨두고 있다. 승강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1차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6일 (수) 오후 7시 30분 열린다. 2차전은 29일 (토) 오후 4시 K리그1 11위 팀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22일 (토) 열리는 K리그1 파이널B그룹의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대전은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FC에 패하며 아쉽게 승격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해는 어떤 팀을 상대하든 2번의 아픔은 절대 없다는 다짐으로 K리그1 승격을 향해 나아간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선 홈에서 열리는 1차전, 승리를 통한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대전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1차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온라인 티켓 예매는 10월 19일 오후 2시부터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장 예매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매표소에서 경기 시간 두 시간 전(17:30 ~)부터 시작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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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라운드 최고 빅매치 울산-전북전, 10월 8일에 '조기 개최'되는 이유는?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일정이 발표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남은 일정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규라운드(1~33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1~6위 팀들은 파이널A, 7~12위 팀들은 파이널B에서 경쟁하며 남은 기간 팀당 5경기를 더 치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선두 울산 현대(승점 66)와 2위 전북 현대(승점 61)의 우승 경쟁이다. 전북은 지난 5시즌 연속 우승했다. 특히 전북이 최근에는 연속으로 울산에 역전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과연 올해도 ‘역전 드라마’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그래서 파이널라운드 최대 빅매치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10월 8일 울산에서 열린다. 시즌 막바지에 맞붙는다면 더 극적인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만나는게 아니냐는 팬들의 의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밖에 안되는 이유가 있다. 파이널라운드 일정은 프로축구연맹이 정한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한 상태에서 컴퓨터가 배정한 결과값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조건은 ▶정규리그, 파이널라운드를 합쳐 모든 팀이 가급적 19번의 홈 경기를 한다 ▶두 팀 간 정규라운드 3번 맞대결 중 2번을 원정경기로 치른 팀에게는 파이널라운드에서 가급적 홈경기를 줘서 총 4차례 맞대결 중 홈/원정을 2회씩으로 맞춘다 ▶모든 팀이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 중 한번은 반드시 홈경기를 치르게 한다 ▶가급적 홈 또는 원정이 3경기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조건에 따르면 마지막 울산-전북 맞대결은 울산의 홈경기다. 하지만 최종 38라운드는 안된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울산과 전북의 최종 라운드의 경우 각각 홈 경기를 치러야 두 팀 중 누가 우승해도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흥행과 주목도를 고려해 주말 라운드로 배정해야 했다. 따라서 울산-전북 맞대결은 최종 38라운드를 배제하고, 주중 경기 36라운드를 배제하면 34, 35, 37라운드가 남는다. 그런데 최종전 직전인 37라운드에 울산-전북전을 넣으면 울산이 3연속 원정을 치르게 되고, 다른 팀의 일정도 꼬이게 된다. 34라운드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라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어 결국 남는 건 35라운드였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또 다른 빅매치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주중 경기인 10월 11일에 열리는 것에 대해 “포항은 경기 배정 원칙상 남은 라운드에서 홈경기가 세 차례다. 홈경기 상대는 제주, 울산, 강원이 되는데 이중 울산전은 울산의 사정에 맞춰야 했다. 울산의 35라운드는 전북전이 예정돼 있고, 38라운드는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34라운드에 포항-울산전을 치르면 울산이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돼 결국 36라운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 홈구장은 태풍 피해로 조명 작동이 불가해 10월 11일 포항-울산 경기는 부득이하게 오후 3시 낮경기로 열린다. 파이널 라운드는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 1일부터 재개된다. 파이널A 그룹에선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 파이널B에선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은경 기자 2022.09.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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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내가 왕이 된 '손'<손흥민>인가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Golden boot·득점왕)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0 승리에 앞장섰다.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같은 시각 울버햄튼을 상대로 교체로 출전해 득점에 성공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1992년 리그 출범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EPL에서는 득점이 동일하면 출전시간 등과 관계없이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뿐 아니라 유럽축구 5대 리그(영국 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출신 선수 득점왕은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PK) 득점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23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10~11·20골), 루이스 수아레즈(2013~14·31골), 사디오 마네(2018~19·22골) 이후 네 번째로 PK 없이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살라흐의 23골 중 5골이 PK 득점이다. 손흥민의 ‘우상’인 득점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골 중 3골이 PK 득점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역사도 새로 썼다. 이날 22·23호 골로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2017~18시즌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기록한 21골(33경기)을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마지막 10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며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 골 등 대기록을 대거 경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대승을 거둬 자력으로 리그 4위를 지켰다. 승점 71(22승 5무 11패)이 된 토트넘은 리그 5위 아스널(승점 69·22승 3무 13패)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얻었다. 토트넘이 UCL에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복귀한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손흥민은 후반 10분과 15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팀 크룰에게 막혔다. 후반 24분에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슛도 크룰의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은 연이은 득점 기회가 번번이 크룰의 선방에 막히자 황당한 듯 쓴웃음을 보였다. 두드리니 열렸다.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22호 골을 넣었다. 이어 5분 뒤 ‘손흥민 존’인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23호 골을 의미하는 손가락 2개와 3개를 펼쳐 보이며 웃었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를 할 겨를도 없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그는 “(EPL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며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팀 동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매우 기쁘다. 팀이 UCL에 오르고,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그걸 이뤄서 행복하다”고 했다. 해리 케인은 “친구(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은 득점왕 자격이 있다. 이번 시즌 완전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축하를 건넸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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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손흥민, '득점왕·UCL 출전' 두 토끼 잡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23일 자정(한국시간)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는 경기가 열린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리그 우승 경쟁, 손흥민(30·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흐(30·리버풀)의 득점왕 다툼, 토트넘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경기가 모두 같은 시각에 킥오프한다. 손흥민이 ‘골든부츠(득점왕)’를 차지하느냐가 관심사다. 손흥민은 리그 21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인 살라흐는 22골·13도움을 올리고 있다. 살라흐는 지난 15일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그래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흐를 주말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EPL 득점왕 경쟁은 최종 38라운드 한 경기에서 갈리게 됐다. 손흥민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최하위 팀이자 최다 실점 팀(79실점)인 노리치 시티다. 살라흐는 울버햄튼과 맞붙는다. 살라흐가 침묵하고, 최근 9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리그 득점왕이 된다. EPL은 득점 개수만 같으면 ‘공동 득점왕’을 인정한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최다 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와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21골)을 갖고 있다. 이란 출신 자한바크시는 AZ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1부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토트넘의 4위 수성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68로 4위, 아스널이 승점 66으로 5위다. EPL은 4위까지 UCL 진출권을 얻는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노리치 시티, 아스널은 홈에서 에버튼을 상대한다. 에버튼은 16위(승점 36)다. 강등권(18~20위)과 승점 차가 적어 필사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우의 수’로는 토트넘이 유리하다. 토트넘이 이기면 승점 71을 확보해 자력으로 4위를 지킨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4위 자리가 확실하다. 아스널이 이겨도 양 팀 승점은 69로 같아진다. EPL은 승점→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토트넘(+24)이 아스널(+9)보다 골 득실에 크게 앞서있다.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노리치 시티와 비기기만 해도 UCL에 출전한다. 토트넘이 UCL 진출 티켓을 놓치는 경우는 딱 하나.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패하고, 아스널이 승리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승점이 뒤집혀 토트넘이 5위로 내려앉는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결과, 토트넘이 UCL에 진출할 확률은 96%였다. 아스널의 UCL 진출 확률은 4%였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르고 UCL 진출을 이끈다면 ‘EPL 올해의 선수’ 수상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올해의 선수 후보로 손흥민을 찍었다. 그는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전 세계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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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첫 승' 강원, PO 앞두고 분위기 전환

강원FC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용수 감독도 첫 승을 거뒀다. 강원은 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 2021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에서 성남FC를 2-1로 꺾었다. 시즌 10승 13무 15패를 기록, 최종 승점 43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11위를 확정했다. K리그2(2부 리그)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됐다. 이 경기는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치른 리허설. 지난달 부임한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김대원이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반 5분, 산창무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정협이 슈팅했고, 골키퍼 김영광에게 막히고 흐른 공을 김대원이 차넣었다. 김대원은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성남 수비수 최지묵이 강원 김영빈을 미는 반칙을 범했고, 추가 득점 기회가 주어졌다. 강원은 후반 38분 뮬리치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광주FC는 홈(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10승 7무 21패, 승점 37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종료 후 구단은 김호영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부임한 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FC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팔로세비치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4분 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04 18:28
축구

'안익수호' 서울, 포항 잡고 리그 7위로 피날레할까

안익수(56)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리그 7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까. K리그1(1부) 서울은 4일 포항 스틸러스와 2021시즌 K리그1 정규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파이널B(7~12위)에 속한 서울은 승점 44(11승 11무 15패)로 리그 9위다. 포항은 승점 46(12승 10무 15패)으로 리그 7위다. 서울이 포항과 최종전서 이긴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같은 시각 리그 8위(승점 46·12승 10무 15패)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와 비기거나 패한다면 서울은 7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올해 서울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지난 4월 10일 포항과 9라운드 1-2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성용, 나상호 등 국가대표 경력의 선수 자원을 갖고도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8월 말 리그 최하위인 12위로 추락했다. 12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서울팬들은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비판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감독이 바뀌었다.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9월 6일 자진 사퇴했다.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서울은 6승 7무 14패를 기록했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서울은 박진섭 감독의 후임으로 2010년 서울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안익수 선문대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10경기서 5승 4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나상호, 조영욱 등 젊은 공격수를 활용해 공격 중심의 축구 전술을 구사한 점이 효과적이었다. 10경기서 서울이 터트린 득점은 17골. 팬들은 안익수 감독을 ‘넷플익수’라고 불렀다. 지난달 3일 광주와 35라운드서 후반 18분까지 0-3으로 끌려가다 23분 동안 4골을 넣어 대역전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강원FC와 37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1부 잔류에 성공한 서울의 목표는 이제 자존심 살리기다. 서울은 올 시즌 포항과 세 번 맞붙어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안익수 감독은 “최종전에서 서울을 최선의 위치에 올려놓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달라졌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했다. 최전방에서 나상호와 조영욱의 득점이 터질 때 서울은 상승세를 탔다. 포항전에서도 나상호와 조영욱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03 07:21
축구

‘찰칵, 찰칵 SON’ 개인 최고 시즌…팀 성적은 실망 [유럽파 결산①]

손흥민(29·토트넘)이 2020~21시즌을 최고의 기록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레스터 시티를 4-2로 크게 이겼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4분을 소화했다. 골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후반 31분 코너킥으로 레스터 시티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7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직행 티켓을 모두 놓쳤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얻는 데 그쳤다. ━ 22골 17도움, 역대 최고 성적 손흥민은 2020~21시즌 전 대회를 통틀어 22골 17도움을 기록, 2016~17시즌 세웠던 21골 기록을 넘어섰다. 리그에서도 17골을 넣어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썼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공동 4위다. 또한 손흥민의 정규리그 17골은 한국 선수 유럽 한 시즌 최다 골이다. 1985~86시즌 레버쿠젠의 차범근이 17골을 기록했는데, 이와 동률이다. 또한 시즌 총 22골 1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합산 29를 기록한 것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최고 개인 성적에 비해 토트넘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카라바오 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졌고, 유로파 리그와 FA컵 모두 중도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톱4에 오르지 못한 채 조제 무리뉴 감독이 4월 중도 경질됐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아직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는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는데,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이적설이 자주 흘러나왔다. 손흥민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토트넘이 이적료를 높게 책정할 경우 잔류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이적설이 끈질기게 나도는 이유는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이 그 어느 때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 도움-세부 기록 ‘업그레이드’ 올 시즌 손흥민의 기록 중 특별히 많이 늘어난 부문이 바로 어시스트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전 대회 통틀어 12어시스트로 자신의 이 부문 신기록을 썼는데, 올 시즌 여기에 5개를 더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늘어난 건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 가지는 위치 변화다.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수비 지향적인 전술을 자주 구사했기 때문에 올 시즌 손흥민을 많이 내려서 쓰곤 했다. 종전보다 뒤로 처진 손흥민이 앞으로 뿌려주는 패스를 좀 더 많이 하면서 어시스트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보다도 공격수 해리 케인과의 호흡이 무르익었다는 점, 그리고 손흥민의 플레이 성향이 성숙해졌다는 점이 더 크다. 손흥민은 과거 분데스리가 시절만 해도 자신의 득점에만 욕심을 내던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점차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야가 넓어졌고, 특히 올 시즌에는 동료를 이용해서 득점 확률을 높이는 부분에도 집중했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건 손흥민(리그 17골-10도움)과 케인(23골-14도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골-12도움) 세 명뿐이다. 프리미어리그가 분석한 올 시즌 손흥민의 정규리그 골을 보면 슈팅 정확도 53%로, 이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34%에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40%대를 기록해왔다. 또한 경기당 평균 패스(28.57회), 결정적인 기회 창출(14회) 부문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한 차례 레드카드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적이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옐로카드, 레드카드 모두 한장도 받지 않고 시즌을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1.05.25 03:35
스포츠일반

2021년 스포츠도 '코로나 불똥'

지난해 지구촌을 뒤흔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에 충분한 대항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현재 열리는 스포츠 경기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 일정이 밀리거나, 축소되는 게 다반사다. 선수 운영에도 변화가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기의 선수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A매치(국가대표 경기)가 새해 열리거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리그 일정이 더 빡빡해질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국내 대회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국제 대회의 경우 2022년 7월 31일까지 '선수 교체 5명' 규정을 허용하기로 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방침을 반영했다. 다만 프로연맹은 선수 교체 횟수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경기 중 3차례'로 유지하기로 했다. 출전 명단에 포함되는 선수 수도 18명으로 같다. A매치 일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K리그2(2부리그)는 교체 인원을 3명으로 유지한다. K리그 선수표준계약서에 '기본급 조정 조항'이 추가된다. 코로나19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이미 확정된 K리그 시즌 일정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 줄어든 경기 수에 비례해 선수의 기본급을 조정하는 조항이다. 또 구단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와 내년 선수에게 지급하는 승리 수당을 K리그1은 경기당 100만원, K리그2는 경기당 50만원으로 제한한다. 축구선수 임대 제도도 개편된다. 22세 초과 국내 선수에 대해 구단별로 5명 이하의 선수만 리그 내의 다른 구단에 임대하거나 임대로 데려올 수 있다. 같은 구단 간 임대·임차할 수 있는 선수는 한 명뿐이다. 2021시즌 K리그1·2는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개막할 예정이며, 일정이 축소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기존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를 모두 치를 계획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한다. 매년 봄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KBO리그 구단들은 해외 전지훈련 없이 2021시즌을 치른다. 정규시즌 팀당 경기 수는 144경기로 올해와 같다. 정규시즌 개막은 4월 3일로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미뤄졌다. 날이 추운 국내에서 2~3월에 훈련하는 선수단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비디오 판독 대상은 확대한다. 추가된 항목은 스리 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 주자의 선행 주자 추월, 주자의 진루 태그업 때 심판의 판정 등 네 가지다. 은퇴 선수와 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1일 엔트리 제도'도 생겼다. 은퇴한 선수가 이듬해 은퇴 경기를 치를 때 홈 구장에서 치르는 1경기에 한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일부 구단이 전설적인 선수들의 은퇴 경기를 위해 하루짜리 계약을 하는 관행에서 착안한 것이다. KBO리그도 코로나19 등의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 선수 연봉을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을 표준계약서에 추가했다.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2020~21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새해 들어 크게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 다만 여자 프로농구는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포스트시즌에 이번 시즌부터 4개 팀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2월 27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긴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김식 기자 2021.01.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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